Sunday 12 April 2020

英 보리스 존슨 총리, 코로나 입원 1주일만에 퇴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려 입원한 지 일주일 만에 퇴원했다. 곧바로 업무에 복귀하지는 않고 당분간 회복에 주력할 예정이다.

영국 가디언은 12일(현지 시각) 존슨 총리가 런던의 세인트토머스병원에서 퇴원 수속을 밟았다고 보도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총리가 병원에서 퇴원했고 향후 지방 별장 관저인 체커스에서 치료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총리는 즉시 업무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다”며 “그는 그가 받은 훌륭한 치료에 대해 병원 의료진 모두에게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퇴원 전 11일 세인트토머스 병원 의료진에 성명을 보내 “감사하다는 말로도 충분하지 않다. 나는 그들에게 내 삶을 빚졌다”며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앞서 존슨 총리는 지난달 27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에 들어갔으나 9일간 고열 등 증상이 계속되자 주치의 소견에 따라 지난 5일 저녁 런던의 세인트토머스병원에 입원했다. 입원한 이튿날인 6일에는 호흡 곤란 등 증세가
 나타나며 몸 상태가 악화됐고, 당일 저녁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이에 따라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이 총리 권한 대행을 맡는 등 영국 정부가 비상 통치 체제를 꾸렸다.


이후 존슨 총리는 나흘 만에 상태가 호전돼 9일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당시 영국 총리실은 “총리가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며 “총리는 회복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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